창조론자

창조론자 (創造論者, Creationist)는 우주와 생명, 특히 인간의 기원에 대한 설명으로 초자연적인 힘, 즉 신이나 절대자의 창조 행위를 믿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창조론은 과학적 진화론에 대한 대안적인 설명으로 제시되며, 종교적 믿음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창조론자들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이며, 문자주의적 창조론자부터 진화론과 창조론을 조화시키려는 유신진화론자까지 존재한다.

• 젊은 지구 창조론자 (Young Earth Creationist): 성경, 특히 창세기의 기록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여 지구의 나이가 수천 년에 불과하다고 믿으며, 지구와 생명체의 기원을 6일 동안의 창조 과정으로 설명한다. 과학적 증거 (예: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를 부정하거나 재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다.

• 오랜 지구 창조론자 (Old Earth Creationist): 지구의 나이가 수십억 년이라고 인정하지만, 생명체의 복잡성은 점진적인 진화 과정으로는 설명될 수 없으며, 신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때로는 "날-시대 창조론"을 주장하며 창세기의 '날'을 문자 그대로 24시간이 아닌 긴 기간으로 해석한다.

• 지적 설계론자 (Intelligent Design proponent): 생명체의 복잡성과 우주의 정밀한 조정은 자연적인 과정으로는 설명될 수 없으며, 지적인 설계자의 존재를 입증한다고 주장한다. 설계자가 누구인지는 특정 종교에 국한하지 않는다.

• 유신진화론자 (Theistic Evolutionist): 진화론을 과학적으로 인정하지만, 진화의 과정이 신의 계획과 목적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믿는다. 즉, 신이 진화를 통해 생명체를 창조했다고 본다.

창조론은 과학적 방법론에 기반하지 않고 종교적 믿음에 근거한다는 점에서 과학계의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창조론자들은 자신들의 주장이 종교적 신념의 자유와 학문적 토론의 일부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