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고
문고([[文庫]])는 책을 보관하는 장소 또는 서적의 형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의미에 따라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측면으로 설명할 수 있다.
1. 서적 보관 장소: 궁궐이나 사찰, 서원 등 중요한 건물 내에 설치된 책을 보관하는 장소를 의미한다. 이 경우, 문고는 단순히 책을 쌓아두는 공간이 아니라, 귀중한 서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존하기 위한 시설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규모는 소규모의 서고에서부터 대규모의 도서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건물의 구조나 보관 방식 등에서 시대적, 지역적 차이를 보인다. 조선시대의 경우, 왕실의 장서를 보관하는 규장각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2. 서적의 형태: 특정 형식으로 제작된 책을 지칭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소형의 판형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출판되는 책들을 가리킨다. 대량으로 생산되어 대중적으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으며, 문학 작품, 학술 서적, 만화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이 문고판으로 출판된다. 일본에서는 특히 '문고본'이라는 용어가 널리 사용되며, 일정한 규격과 디자인을 가진 책들을 지칭한다.
3. 출판사 명칭: 일부 출판사는 '문고'라는 명칭을 사용하여 자사의 서적 시리즈를 구분하기도 한다. 이 경우, 특정 주제나 분야의 책들을 모아 출판하는 경우가 많으며, 통일된 디자인이나 편집 방식을 통해 시리즈의 특징을 드러낸다.
참고: 문고의 구체적인 의미는 문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문고라는 단어를 접했을 때,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지 문맥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