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턴 브룩스
프레스턴 브룩스 (Preston Brooks, 1819년 8월 5일 – 1857년 1월 27일)는 미국의 정치인이자 변호사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를 대표하여 미국 하원의원을 지냈다. 그는 노예제 존폐 문제와 관련하여 발생한 격렬한 정치적 갈등 속에서, 찰스 섬너 상원 의원을 폭행한 사건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브룩스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부유한 농장주 가문 출신으로,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교를 졸업했다.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정치에 입문하여 하원의원에 당선되었다. 그는 노예 제도 옹호론자였으며, 남부의 권리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1856년 5월 22일, 브룩스는 노예 제도에 대한 격렬한 연설을 한 찰스 섬너 상원 의원을 의회에서 폭행했다. 섬너 의원은 연설에서 앤드루 버틀러 상원 의원 (브룩스의 친척)을 비판했으며, 브룩스는 이에 격분하여 섬너 의원을 지팡이로 구타했다. 이 사건은 미국 전역에 큰 파장을 일으켰으며, 노예 제도를 둘러싼 남북 간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브룩스는 폭행 사건 이후 하원에서 제명되었으나, 곧바로 재선되어 의원직을 유지했다. 그는 1857년 1월, 심한 감기에 걸려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그의 죽음은 남부에서 애도의 대상이 되었으며, 그는 남부의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반면 북부에서는 그의 폭력적인 행동이 비난받았다.
브룩스의 폭행 사건은 미국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어 있으며, 노예 제도와 남북 전쟁의 원인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맥락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