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자치령

파키스탄 자치령 (Dominion of Pakistan)은 1947년 인도 제국이 분할되면서 영국 연방 내 자치령으로 독립한 국가이다. 공식 명칭은 파키스탄국 (State of Pakistan)이었으며, 인도 자치령과 함께 독립했지만, 영국 국왕을 국가 원수로 인정하는 자치령 체제를 유지했다.

파키스탄 자치령은 현재의 파키스탄 이슬람 공화국과 방글라데시 인민 공화국(당시 동파키스탄)을 포함하는 광대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었다. 자치령 시기 동안 파키스탄은 서파키스탄과 동파키스탄으로 나뉘어 있었으며, 지리적, 문화적 차이로 인해 정치적, 경제적 갈등이 지속되었다.

1956년, 파키스탄은 공화국 헌법을 채택하고 이슬람 공화국으로 전환하면서 자치령 체제를 종식시켰다. 초대 대통령은 이스칸데르 미르자였다. 그러나 정치적 불안정과 군부의 개입이 계속되었고, 1971년 방글라데시 독립 전쟁을 거쳐 동파키스탄이 분리 독립하면서 현재의 파키스탄 국경이 확정되었다. 자치령 시기는 파키스탄의 건국과 초기 국가 건설 과정에서 중요한 시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