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페이퍼즈
파나마 페이퍼즈 (Panama Papers)는 파나마의 로펌인 모색 폰세카(Mossack Fonseca)의 내부 자료가 2016년에 유출되어 공개된 사건이다. 1970년대부터 2015년까지의 기간 동안 생성된 1,150만 건 이상의 기밀 문서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 세계의 정치인, 공무원, 기업가, 유명인사 등이 조세 회피처를 이용하여 자산을 은닉하거나 탈세, 돈세탁 등 불법적인 행위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 문서는 독일의 신문사 쥐트도이체 차이퉁(Süddeutsche Zeitung)에 처음 전달되었으며,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를 통해 전 세계 언론사와 공유되어 대대적인 보도가 이루어졌다. 파나마 페이퍼즈는 조세 회피와 역외 금융 활동의 투명성에 대한 국제적인 논의를 촉발시켰으며, 관련 국가들은 세금 회피 및 돈세탁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아이슬란드 총리의 사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해명 등 각국에서 정치적 파장이 일어났으며, 모색 폰세카는 이미지 실추와 법적 문제로 인해 결국 폐업했다. 파나마 페이퍼즈는 역외 금융 시스템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고, 국제적인 조세 정의에 대한 요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