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각
통각(痛覺)은 유해한 자극에 대한 감각적 경험으로, 신체 조직의 손상 또는 잠재적 손상을 알리는 경고 신호이다. 통각은 단순한 감각 이상의 복잡한 심리생리학적 과정이며, 감각 수용, 전달, 지각, 반응 등 여러 단계를 거친다. 통각 수용기는 특수한 감각 수용기인 노시셉터(nociceptor)이며, 기계적, 열적, 화학적 자극에 반응한다. 자극이 노시셉터를 활성화시키면, 신경 신호가 척수를 통해 뇌로 전달된다. 뇌에서는 시상, 대뇌피질 등 여러 영역에서 통각이 처리되고, 이를 통해 통증의 위치, 강도, 질적인 특성 등을 인지하게 된다.
통각의 지각은 개인의 심리적 상태, 과거 경험, 기대 등에 영향을 받아 주관적인 경험으로 나타난다. 같은 자극에도 사람에 따라 통증의 강도와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이다. 또한, 통각은 단순히 불쾌한 감각을 넘어, 생리적 반응(예: 심박수 증가, 혈압 상승)과 행동적 반응(예: 손을 떼는 행위, 진통제 복용)을 유발한다. 만성 통증은 신경계의 변화를 초래하여 통각 과민, 이질통 등을 야기할 수 있으며, 삶의 질 저하를 가져온다.
통각의 연구는 통증의 기전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통증 관리 방법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기에는 약물 치료, 비약물 치료(예: 물리 치료, 심리 치료), 신경 자극술 등 다양한 방법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