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셰바이니
테이셰바이니 (Teishebaini, 아르메니아어: Թեյշեբաինի)는 고대 우라르투 왕국의 주요 도시 중 하나였다. 현재 아르메니아 예레반의 카르미르 블루르 언덕에 위치해 있으며, 기원전 7세기경 루사 2세에 의해 건설되었다. 테이셰바이니는 우라르투 왕국의 북쪽 국경을 스키타이족과 킴메르족의 침입으로부터 보호하는 중요한 군사 요충지이자 행정 중심지였다. 도시의 이름은 우라르투의 폭풍과 전쟁의 신인 테이셰바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1939년 발굴 작업이 시작된 이후, 테이셰바이니에서는 다양한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여기에는 무기, 갑옷, 도기, 금속 제품, 곡물 저장 시설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우라르투 문명의 수준 높은 기술과 문화를 보여준다. 특히, 도시를 파괴한 화재로 인해 유기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고대 사회의 생활상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한다. 테이셰바이니는 기원전 6세기 초, 우라르투 왕국이 쇠퇴하면서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카르미르 블루르는 고고학 유적지로 보존되고 있으며, 발견된 유물들은 예레반의 에레부니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