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나스 메네실
테레나스 메네실 2세(Terenas Menethil II)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게임 시리즈인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등장하는 가상의 인물이다. 그는 인간의 일곱 왕국 중 가장 강력했던 로데론 왕국의 마지막 국왕이자, 얼라이언스의 주요 지도자 중 한 명이었다. 또한 그는 훗날 리치 왕이 되는 자신의 아들, 아서스 메네실의 아버지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테레나스 국왕은 지혜롭고 공정한 통치자로 명성이 높았으며, 제2차 대전쟁 당시 호드에 맞서 인간 왕국들과 다른 종족들을 규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의 통치 아래 로데론은 번영을 누렸고, 그는 아제로스의 질서를 유지하는 데 힘썼다.
워크래프트 III: 레인 오브 카오스의 사건들은 그의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역병이 로데론을 휩쓸자, 그의 아들 아서스는 이를 막기 위해 노력했으나 점차 타락의 길을 걷게 된다. 스트라솔름에서의 학살 사건 이후, 아서스는 노스렌드로 떠나 서리한(Frostmourne)을 손에 넣고 언데드 스컬지의 일원이 되어 돌아온다. 타락한 아서스는 로데론의 수도로 돌아와 왕궁의 옥좌실에서 자신의 아버지인 테레나스 국왕을 서리한으로 살해한다. 이 충격적인 사건은 로데론 왕국의 몰락과 아서스 메네실이 리치 왕으로 완전히 변모하는 상징적인 순간이 되었다.
테레나스 메네실의 영혼은 서리한에 갇혔다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 왕의 분노 확장팩에서 아서스의 죽음과 함께 해방되어 간혹 영혼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는 로데론과 얼라이언스의 영웅적인 지도자이자, 아들의 타락으로 인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 인물로 워크래프트 이야기의 핵심적인 비극을 대표한다.
그는 워크래프트 III: 레인 오브 카오스 및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특히 리치 왕의 분노 확장팩) 등 다양한 워크래프트 관련 게임 및 소설에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