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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오목눈이

흰머리오목눈이 (학명: Aegithalos caudatus)는 오목눈이과에 속하는 작은 새이다. 긴 꼬리와 솜털 같은 모습이 특징이며, 유라시아 대륙 전역에 널리 분포한다.

몸길이는 약 13-15cm로, 이 중 꼬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매우 길다. 몸은 둥글고 솜털 같아 보이며, 머리는 흰색이고 눈을 가로지르는 검은 줄무늬가 있다. 등과 날개는 검은색, 회색, 갈색 등 아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배는 주로 흰색 또는 연한 색이다. 어린 새는 성조와 깃털 색이 다를 수 있다.

숲, 삼림 지대, 관목 지대, 공원, 정원 등 다양한 환경에서 서식하며, 특히 덤불이나 울창한 나무가 있는 곳을 선호한다. 주로 나무나 덤불 사이를 오가며 곤충, 거미 등 무척추동물을 잡아먹고, 겨울철에는 씨앗이나 식물의 눈(싹)을 먹기도 한다.

번식기 외에는 10-30마리 정도의 무리를 지어 다니는 매우 사회적인 새이다. 무리는 끊임없이 나무와 덤불 사이를 이동하며 먹이를 찾는다. 둥지는 이끼, 거미줄, 털 등을 이용하여 돔 형태로 정교하게 짓는다. 번식 시에는 새끼를 키우는 데 다른 개체들이 돕는 독특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유럽에서 아시아 동부에 이르기까지 유라시아 대륙 전역에 넓게 분포하며, 서식지에 따라 여러 아종으로 나뉜다. 한국에는 흔하게 관찰되는 텃새이다.

넓은 분포 범위와 적응력으로 인해 국제 자연 보전 연맹(IUCN) 적색 목록에서는 관심 대상(Least Concern)으로 분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