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섹의 기이한 모험 (영화)

블랑섹의 기이한 모험 (Les Aventures extraordinaires d'Adèle Blanc-Sec)은 2010년에 개봉한 프랑스의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이다. 자크 타르디의 동명 만화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며, 뤽 베송이 감독, 각본, 제작을 맡았다. 아델 블랑섹이라는 용감하고 독립적인 여주인공이 초자연적인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는 1910년대 초반의 파리를 배경으로, 6천만년 된 익룡 알이 부화하여 도시를 공포에 떨게 하는 기이한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아델 블랑섹은 이 익룡의 기원을 밝히고 파리를 혼란에서 구하기 위해 모험을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부활한 미라, 괴짜 과학자, 냉혹한 사냥꾼 등 다양한 인물들과 만나게 된다.

루이즈 보르고앙이 아델 블랑섹 역을 맡았으며, 마티유 아말릭, 질 를르슈, 장폴 루브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시각 효과와 독특한 분위기, 그리고 원작 만화의 정신을 잘 살렸다는 평을 받았다. 흥행 면에서는 프랑스 내에서 성공을 거두었으나, 국제적으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영화는 20세기 초 프랑스의 시대적 배경과 아르누보 양식의 건축물, 의상 등을 화려하게 재현하여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아델 블랑섹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통해 용기, 지혜, 독립심과 같은 긍정적인 가치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