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검은머리쑥새
쇠검은머리쑥새 (Emberiza rustica, Rustic Bunting)는 멧새과에 속하는 작은 철새이다. 유라시아 대륙의 북부 지역에서 번식하며 겨울에는 주로 동아시아 지역으로 이동하여 월동한다. 한국에서는 흔하게 관찰되는 겨울 철새 중 하나이다.
특징
- 외형: 몸길이는 약 13-15cm 정도이며, 수컷은 번식기에 머리 전체가 검은색으로 변하고 눈썹선은 흰색을 띤다. 등은 갈색 바탕에 검은색 줄무늬가 있으며, 배는 흰색이다. 암컷은 머리가 갈색이며 검은색 줄무늬가 섞여 있고, 수컷에 비해 전체적으로 색이 옅다. 부리는 원뿔 모양이며 다리는 분홍색을 띤다.
- 울음소리: "쮸잇, 쮸잇" 또는 "찌르르" 하는 소리를 낸다.
- 서식지: 주로 습지, 농경지, 덤불, 갈대밭 등에서 서식한다.
- 먹이: 주로 식물의 씨앗을 먹으며, 번식기에는 곤충을 잡아먹기도 한다.
- 번식: 땅 위에 둥지를 짓고 한 배에 4-6개의 알을 낳는다.
분포
유라시아 대륙의 북부 지역(주로 러시아,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번식하며, 겨울에는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으로 이동하여 월동한다.
생태
가을에 한국을 찾아와 겨울을 보내고 봄에 번식지로 돌아가는 대표적인 겨울 철새이다. 떼를 지어 생활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농경지에서 많은 수가 관찰된다. 환경 변화에 민감하여 서식지 파괴 및 농약 사용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