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머리지빠귀
회색머리지빠귀 (Gray-headed Thrush, 학명: Turdus obscurus)는 참새목 지빠귀과에 속하는 중간 크기의 새이다. 동아시아 지역, 특히 시베리아 남부, 중국 동북부, 한국, 일본 등지에서 번식하며 겨울에는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이동하여 월동한다.
특징
- 외형: 몸길이는 약 21~23cm 정도이며, 전체적으로 붉은 갈색을 깃털을 가지고 있다. 수컷은 머리가 회색인 것이 특징이며, 암컷은 머리가 갈색을 띤다. 가슴과 옆구리는 오렌지색을 띠며 배는 흰색이다. 어린 새는 가슴에 반점이 있다.
- 울음소리: "휘-" 또는 "쯔-읫" 하는 맑고 슬픈 소리를 낸다. 경계할 때는 "짹짹"거리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 서식지: 주로 침엽수림이나 활엽수림에서 서식하며, 관목이 우거진 곳이나 덤불에서도 발견된다.
- 먹이: 주로 곤충, 지렁이, 열매 등을 먹는다.
- 번식: 5월에서 7월 사이에 나뭇가지에 둥지를 틀고 4~6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청록색 바탕에 갈색 반점이 있다. 암컷이 알을 품고 수컷은 주변을 경계하며 먹이를 가져다준다.
분포
시베리아 남부에서 캄차카 반도, 중국 동북부, 한반도,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번식하며, 겨울에는 동남아시아, 인도 동북부 등으로 이동하여 월동한다. 한국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겨울 철새이다.
보전 상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 "최소 관심 (Least Concern)"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개체수가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