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검은머리갈매기
큰검은머리갈매기 (학명: Larus ichthyaetus)는 갈매기목 갈매기과에 속하는 대형 조류이다. 카스피해, 흑해, 중앙아시아 등지의 염호와 호수 주변에서 번식하며, 겨울에는 주로 지중해, 아라비아해, 인도 북서부 해안 등지로 이동하여 월동한다.
특징
몸길이는 약 58~68cm, 날개폭은 140~160cm에 달하며, 몸무게는 1.1~1.6kg 정도이다. 성체의 머리는 번식기에 짙은 검은색을 띠며, 눈 주변에 흰색 반점이 있다. 부리는 굵고 붉은색이며, 다리는 노란색이다. 몸통은 흰색이며, 등과 날개는 옅은 회색이다. 어린 새는 몸 전체가 갈색빛을 띠며, 점차 성장하면서 성체의 깃털로 바뀐다.
분포 및 서식지
주로 유라시아 대륙의 내륙 염호, 호수, 강 하구 등에서 번식하며, 겨울에는 해안가, 항구, 하구 등에서 생활한다. 이동성이 강하여 서식 범위가 넓으며, 때로는 유럽이나 아프리카에서도 관찰된다.
생태
주로 물고기, 갑각류, 곤충, 연체동물 등을 잡아먹으며, 때로는 다른 새의 알이나 새끼를 먹기도 한다. 번식기에는 집단으로 번식하며, 땅 위에 둥지를 짓고 2~3개의 알을 낳는다. 암컷과 수컷이 함께 알을 품고 새끼를 키운다.
보전 상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 '관심대상(Least Concern)'으로 분류되어 있다. 비교적 안정적인 개체수를 유지하고 있으나, 서식지 파괴, 환경 오염, 먹이 부족 등으로 인해 위협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