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샤니스 바론스
크리샤니스 바론스 (Krišjānis Barons, 1835년 10월 31일 – 1923년 3월 8일)는 라트비아의 작가이자 민속학자이다. 특히 다이나(dainas)라고 불리는 라트비아 민요를 수집하고 분류하는 데 평생을 바쳐 "다이나 아버지"(Father of Dainas)로 불린다.
바론스는 1835년 라트비아 스트라스텔레(Strutele)에서 태어났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교에서 수학하며 법학을 공부했지만, 그의 관심사는 라트비아 문화와 민속에 있었다. 1860년대부터 민요 수집을 시작했으며, 이후 민요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분류하는 데 헌신했다.
그의 가장 중요한 업적은 수십 년에 걸쳐 수집한 방대한 양의 다이나를 정리하여 출판한 것이다. 이 작업은 "라트비아 다이나"(Latvju dainas)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으며, 라트비아 문화유산의 핵심적인 부분이 되었다. "라트비아 다이나"는 단순한 민요 모음집이 아니라, 라트비아인의 삶, 신앙, 역사, 그리고 세계관을 담고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바론스는 라트비아 민족 부흥 운동에 크게 기여했으며, 라트비아 문화와 정체성을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의 업적은 오늘날까지도 라트비아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 라트비아 민속 연구의 기초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이름을 딴 크리샤니스 바론스 박물관이 라트비아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