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글로머레이션
콩글로머레이션(Conglomeration)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사업을 영위하는 대규모 기업 집단을 의미한다. 핵심 사업과 관련 없는 다수의 기업들을 인수 합병(M&A)하거나 신규 사업에 진출하여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콩글로머레이트는 특정 산업의 경기 변동에 대한 위험을 분산시키고, 내부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하여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활용된다.
특징
-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콩글로머레이션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사업을 영위하므로, 특정 산업의 침체에도 전체 기업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 내부 자금 조달: 그룹 내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활용하여 신규 사업에 투자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계열사를 지원하는 등 내부 자금 조달이 용이하다.
- 규모의 경제: 대규모 조직을 통해 원가 절감, 구매력 증대 등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 지주회사 체제: 콩글로머레이션은 일반적으로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계열사들을 거느리는 형태를 취한다. 지주회사는 그룹 전체의 전략을 수립하고, 계열사들의 경영을 관리 감독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장단점
- 장점: 위험 분산, 내부 자금 조달 용이, 규모의 경제 실현, 경영 효율성 향상
- 단점: 사업 다각화로 인한 경영 전문성 약화, 계열사 간의 이해 충돌 발생 가능성, 복잡한 지배 구조로 인한 투명성 저하, 비효율적인 자원 배분
예시
- 제너럴 일렉트릭(GE): 과거 항공, 에너지, 헬스케어,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했으나, 현재는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 삼성: 전자, 건설,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콩글로머리트 기업이다.
- 롯데: 식품, 유통, 호텔, 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콩글로머리트 기업이다.
비판
콩글로머레이션은 문어발식 확장을 통해 시장 경쟁을 저해하고, 중소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또한, 복잡한 지배 구조와 내부 거래를 통해 부당 이익을 취하고, 경영 투명성을 저해한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이러한 비판에 따라 각국 정부는 콩글로머레이션의 불공정 행위를 규제하고, 지배 구조 개선을 유도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