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라트 파이트
콘라트 파이트 (Conrad Veidt, 1893년 1월 22일 ~ 1943년 4월 3일)는 독일 태생의 배우로, 주로 독일 표현주의 영화와 할리우드 영화에서 활동했다. 그는 독특하고 강렬한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다양한 역할, 특히 괴기스럽거나 신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이름을 알렸다.
생애
파이트는 독일 제국 브레슬라우 (현재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태어났다. 그는 연극 배우로 경력을 시작하여, 막스 라인하르트 극단에서 활동하며 연기력을 다졌다.
경력
파이트는 1917년 영화 데뷔 후, 로베르트 비네 감독의 걸작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 (1920)에서 몽유병자 체자레 역을 맡아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 《골렘》 (1920), 《왁스 인형》 (1924) 등 독일 표현주의 영화의 주요 작품에 출연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1930년대 초, 나치의 부상으로 인해 정치적 압력을 받자, 파이트는 영국으로 이주하여 영화 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할리우드로 건너가 《카사블랑카》 (1942)에서 스트라서 소령 역을 맡아 그의 할리우드 경력에서 가장 유명한 역할 중 하나를 연기했다.
주요 출연작
-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 (Das Cabinet des Dr. Caligari, 1920)
- 《골렘》 (Der Golem, wie er in die Welt kam, 1920)
- 《왁스 인형》 (Das Wachsfigurenkabinett, 1924)
- 《카사블랑카》 (Casablanca, 1942)
사망
콘라트 파이트는 1943년 4월 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