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팔리슈와라르 사원

카팔리슈와라르 사원(Kapaleeshwarar Temple)은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위치한 힌두교 사원이다. 시바 신을 모시는 사원으로, 특히 시바의 머리(카팔라)와 관련된 신화적 이야기와 깊은 관련이 있다.

역사:

카팔리슈와라르 사원의 정확한 건립 시기는 알 수 없으나, 팔라바 왕조 시대에 건설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7세기에서 9세기 사이에 지어졌다는 설이 유력하며, 여러 왕조 시대를 거치면서 확장 및 개축을 거쳤다. 현재의 건물은 주로 16세기 비자야나가라 왕조 시대의 건축 양식을 보여준다.

건축:

드라비다 건축 양식의 전형적인 예시로 꼽히는 카팔리슈와라르 사원은 고푸람(탑문)과 같은 화려한 조각과 건축 기술이 돋보인다. 높이 솟은 라자고푸람(Raja Gopuram)은 사원의 웅장함을 더욱 강조하며, 사원 내부에는 다양한 신들을 묘사한 조각상과 벽화들이 장식되어 있다. 중앙 신전은 시바 신과 그의 배우자 파르바티를 모시는 곳이며, 그 외에도 여러 부속 신전들이 있다.

신화 및 중요성:

사원의 이름인 '카팔리슈와라르'는 시바의 또 다른 이름으로, '머리를 가진 자'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 이름은 시바 신화의 한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는데, 시바가 악마 다락을 죽이고 그의 머리를 받아들였다는 전설이 그 근원이다. 이 이야기는 사원의 중요성과 신성함을 강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이 사원은 첸나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사원 중 하나로, 힌두교 신자들에게 매우 신성한 장소로 여겨진다.

현황:

현재 카팔리슈와라르 사원은 첸나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 명소 중 하나이며, 많은 순례자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사원은 매일 다양한 종교 의식과 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특히 쉬바라트리 축제는 매우 성대하게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