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실

측실은 주로 조선 시대에 왕이나 세자의 정실 부인인 왕비나 세자빈 외에 둔 첩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정식 혼례를 치르지 않고 궁궐에 들어와 왕의 승은을 입거나 간택되어 후궁의 품계를 받는 여인을 의미한다.

개요

측실은 정실 부인과는 달리 왕실의 정통 계승 서열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왕의 총애를 받아 왕자를 생산할 경우 왕위 계승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또한, 왕비나 세자빈이 후사 없이 승하했을 경우, 왕자들을 생산한 측실이 왕비나 세자빈으로 책봉될 가능성도 존재했다.

품계

측실은 품계에 따라 신분이 나뉘었으며, 빈(嬪), 귀인(貴人), 소의(昭儀), 숙의(淑儀), 소용(昭容), 숙용(淑容), 소원(昭媛), 숙원(淑媛) 등의 품계를 받았다. 품계는 왕의 총애 정도나 왕자 생산 여부 등에 따라 올라가거나 내려갈 수 있었다.

역할

측실은 왕의 배우자로서 왕실의 번성에 기여하는 역할을 수행했으며, 왕실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데에도 일정한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왕의 총애를 받아 왕자나 공주를 생산함으로써 왕실의 번영에 기여하기도 했다.

현대적 의미

현대 사회에서는 첩이라는 개념 자체가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으므로 측실이라는 용어는 역사적인 맥락에서만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