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향나무

창덕궁 향나무는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종로구 와룡동 창덕궁 후원에 위치한 수령 약 750년으로 추정되는 향나무 (Juniperus chinensis L.) 노거수이다. 천연기념물 제194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개요

창덕궁 향나무는 높이 약 12m, 가슴높이 둘레 약 5.7m에 달하는 거목으로, 꼬불꼬불하게 뒤틀린 줄기와 가지가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특히, 땅에 닿을 듯 드리워진 가지와 하늘을 향해 뻗은 가지들이 조화를 이루며 오랜 세월의 흔적을 보여준다.

특징

향나무는 보통 곧게 자라는 경향이 있지만, 창덕궁 향나무는 여러 갈래로 뻗은 가지들이 기이한 형태로 자라면서 독특한 수형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오랜 세월 동안 자연적인 요인과 인위적인 관리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향나무 특유의 향기는 궁궐 후원의 은은한 운치를 더하며,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역사적 의미

창덕궁 향나무는 조선 시대 궁궐의 역사를 함께해 온 살아있는 유산으로서, 왕실의 보호 아래 오랜 세월 동안 보존되어 왔다. 정확한 식재 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창덕궁의 역사와 함께 700년 이상의 세월을 견뎌온 것으로 추정된다. 궁궐의 역사와 함께 풍상을 겪으며 자라온 향나무는 궁궐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보호 현황

창덕궁 향나무는 1968년 11월 21일 천연기념물 제194호로 지정되어 문화재청의 보호를 받고 있다. 주변에는 보호책이 설치되어 일반인의 접근을 제한하고 있으며, 주기적인 관리와 보호를 통해 건강한 생육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