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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음

경음은 한국어 음운론에서 예사소리(평음)에 비해 더 강하고 딱딱하게 발음되는 자음, 즉 된소리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흔히 '된소리'라고도 불리며, 음성학적으로는 성대 긴장도가 높고 기식성이 없는 무기음으로 정의된다.

경음에는 'ㄲ, ㄸ, ㅃ, ㅆ, ㅉ'의 다섯 종류가 있으며, 이들은 각각 'ㄱ, ㄷ, ㅂ, ㅅ, ㅈ'의 예사소리에 대응된다. 경음은 예사소리와는 의미를 변별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가다'와 '까다', '다리'와 '따리' 등에서 경음의 유무에 따라 단어의 의미가 달라진다.

경음은 단어의 첫머리, 어간과 어미 사이, 용언의 활용형 등 다양한 위치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발음할 때 입술, 혀 등의 조음 기관에 힘이 더 들어간다. 경음화 현상은 한국어에서 흔히 관찰되는 음운 현상 중 하나이며, 다양한 환경에서 발생한다. 예를 들어, 받침 'ㄱ, ㄷ, ㅂ' 뒤에 오는 'ㄱ, ㄷ, ㅂ, ㅅ, ㅈ'은 경음으로 발음되는 경우가 많다. (예: 국밥[국빱], 깎다[깎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