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삼대악귀
일본 삼대 악귀는 일본의 민간 설화 및 전승에서 가장 강력하고 사악하다고 여겨지는 세 명의 요괴를 일컫는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슈텐도지(酒呑童子), 구미호(九尾狐), 오니(일본 도깨비, 鬼)가 이에 해당됩니다. 다만, '일본 삼대 악귀'라는 용어 자체가 명확하게 정의된 것은 아니며, 문헌이나 지역에 따라 구성원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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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텐도지(酒呑童子): 헤이안 시대에 교토 근처의 오에 산(大江山)에 살았다고 전해지는 오니의 우두머리입니다. 술을 매우 좋아했으며, 젊은 여성을 납치하여 괴롭히는 악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미나모토노 요리미츠(源頼光)와 그의 사천왕에 의해 퇴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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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九尾狐): 아홉 개의 꼬리를 가진 여우 요괴로, 중국,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전설 속의 존재입니다. 일본에서는 타마모노마에(玉藻前)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름다운 여성으로 변신하여 권력자를 현혹하고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는 역할을 합니다. 토바 천황(鳥羽天皇)을 병들게 했다는 이야기가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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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니(鬼): 일본의 전통적인 도깨비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뿔이 달려 있거나,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으며,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로 묘사됩니다. 때로는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악한 존재로, 때로는 신성한 힘을 가진 수호신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슈텐도지 역시 오니의 일종으로 분류됩니다.
이 외에도 다이다라봇치(大太法師)와 같은 거대한 요괴가 '삼대 악귀'에 포함되기도 합니다. "일본 삼대 악귀"라는 개념은 일본의 요괴 문화와 민간 신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