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사회운동
이탈리아 사회운동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이탈리아에 존재했던 신파시즘 정당이다. 약칭은 MSI이다.
1946년, 베니토 무솔리니 정권의 잔존 세력과 파시스트 이념을 옹호하는 세력들이 결집하여 창당되었다. 알미란테(Giorgio Almirante)와 같은 주요 인물들이 당을 이끌었으며, 창당 초기에는 극우 성향을 강하게 드러내며 반공주의, 민족주의, 권위주의적 통치 체제를 지향했다.
MSI는 이탈리아 공화국 헌법을 부정하고 파시즘 시대로의 회귀를 주장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지만, 동시에 상당수의 지지층을 확보하며 이탈리아 정치의 한 축을 담당했다. 특히 사회 경제적 불만과 정치적 불안정 속에서 보수적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MSI는 점차 극단적인 이념에서 벗어나 대중적인 보수 정당으로의 변모를 시도했다. 1980년대 이후에는 "국민연합"(Alleanza Nazionale)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당명을 변경하고, 파시즘과의 단절을 선언하며 주류 정치에 편입하려 노력했다.
국민연합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우파 연립 정권에 참여하며 이탈리아 정치의 주요 세력으로 자리매김했지만, 2009년, 베를루스코니의 "자유국민"(Popolo della Libertà)에 흡수 통합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MSI의 존재는 이탈리아 현대사에서 파시즘의 유산과 극우 세력의 역할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으며, 이후 이탈리아 정치 지형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