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부
석부(石斧)는 돌(石)로 만든 도끼(斧)를 의미하며, 주로 선사 시대 인류가 사용했던 도구이자 무기이다. 인류가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한 구석기 시대부터 신석기 시대를 거쳐 청동기 시대 초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고 사용되었다.
개요 석부는 나무를 자르거나 다듬고, 땅을 파거나, 사냥을 하는 등 인류의 생존과 생활에 필수적인 용도로 사용되었다. 돌덩이를 깨뜨려 날카로운 부분을 만들거나(뗀석기), 돌을 갈고 다듬어(간석기) 제작되었다. 시대와 지역에 따라 형태, 제작 기술, 사용 방식 등에 차이가 있다.
역사
- 구석기 시대: 주로 돌덩이를 깨뜨려 만든 뗀석기 형태의 석부가 사용되었다. 손으로 직접 쥐고 사용하는 주먹도끼가 대표적이다. 특정 부분을 날카롭게 만들어 찍거나 자르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 신석기 시대: 농경이 시작되면서 나무를 베거나 밭을 개간하는 등의 작업이 중요해졌고, 이에 따라 석부의 형태와 기능이 더욱 발전했다. 돌을 갈아(마연) 날카롭고 정교한 날을 만들었으며, 나무 자루에 결합하여 사용하기 편리한 형태(자루박이 석부)가 일반화되었다.
- 청동기 시대: 청동으로 만든 도구가 등장하면서 석부의 중요성은 점차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돌로 만든 간석기 형태의 석부가 농기구나 생활 도구로 일부 사용되었다.
종류 제작 방식에 따라 크게 뗀석부와 간석부로 나뉜다.
- 뗀석부: 돌을 깨뜨려 만든 석부. 구석기 시대의 주먹도끼 등이 해당된다.
- 간석부: 돌을 갈아 만든 석부. 신석기 시대 이후의 자루박이 석부 등이 해당된다.
형태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며, 자루를 끼우는 홈의 유무나 형태 등에 따라 세부적으로 분류된다.
용도 석부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 목재 가공: 나무를 베거나 가지를 치고, 목재를 다듬는 데 사용.
- 땅 파기: 뿌리를 캐거나 구덩이를 파는 데 사용.
- 사냥: 동물을 사냥하거나 해체하는 데 사용.
- 무기: 전투나 방어용으로 사용.
석부는 인류가 자연환경에 적응하고 문명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기초 도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