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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휼

진휼은 흉년이나 재해 등으로 인해 굶주리는 백성을 구제하는 국가의 정책 또는 활동을 의미한다. 조선시대에는 특히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 여겨졌으며, 다양한 진휼 제도를 통해 백성의 생활 안정을 도모했다.

개요

진휼은 단순한 식량 배급을 넘어, 질병 치료, 주거 지원, 부역 면제 등 다각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흉년의 정도에 따라 차등을 두어 시행되었으며, 중앙 정부뿐만 아니라 지방 관아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진휼 활동은 왕의 통치 능력과 백성에 대한 애민정신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졌으며, 실록을 비롯한 역사 기록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진휼 방법

  • 곡물 방출: 국가가 비축해둔 곡물을 풀어 백성에게 나누어주거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사창 제도를 통해 평상시 곡물을 비축하고 흉년에 방출하는 방식도 활용되었다.
  • 구황 식물 보급: 흉년에 대체 식량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황 식물(예: 감자, 고구마 등)의 재배법을 보급하고 종자를 나누어 주었다.
  • 질병 치료: 굶주림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진 백성을 대상으로 의료 지원을 제공했다. 약재를 제공하거나, 의원을 파견하여 진료 활동을 펼쳤다.
  • 부역 면제 및 감면: 흉년으로 인해 생계가 어려운 백성을 대상으로 부역을 면제하거나 감면해주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었다.
  • 이재민 구호: 재해로 인해 집을 잃은 이재민에게 임시 거처를 제공하고,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했다.
  • 죽 제공: 굶주린 백성을 위해 죽을 끓여 나누어주는 방식으로, 특히 심각한 기근 상황에서 많이 활용되었다.

진휼 기관

조선시대에는 진휼을 담당하는 다양한 기관이 존재했다. 대표적인 기관으로는 다음과 같다.

  • 구황청: 흉년이 발생했을 때 임시로 설치되어 진휼 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 진휼청: 상설 기관으로, 평상시에는 진휼 정책을 연구하고 흉년 시에는 진휼 활동을 지휘했다.
  • 의창: 각 지방 관아에 설치되어 곡물을 비축하고 흉년에 방출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 사창: 민간 주도로 운영되는 곡물 비축 기관으로, 흉년에 곡물을 방출하여 백성을 구제하는 역할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