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지보살

대세지보살 (大勢至菩薩, Mahāsthāmaprāpta)은 아미타불의 오른편 협시보살로, 지혜의 광명으로 모든 것을 비추어 삼도(三途)를 벗어나 위없는 힘을 얻게 한다는 보살이다. 관세음보살과 함께 아미타불의 양 협시보살로서 서방정토 극락세계에 머물며 중생을 교화하는 역할을 한다.

명칭과 의미

대세지보살의 '대세지(大勢至)'라는 이름은 지혜의 광명이 매우 커서 모든 것을 비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의 지혜의 빛은 삼도(三途: 지옥도, 아귀도, 축생도)를 벗어나게 하고, 고통받는 중생들에게 위대한 힘을 얻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득대세지보살(得大勢至菩薩)'이라고도 불리며, 줄여서 '세지보살(勢至菩薩)'이라고도 칭한다.

형상

대세지보살의 형상은 일반적으로 보관에 보병(寶甁)을 얹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보병은 감로수나 지혜를 상징하며, 중생에게 지혜의 물을 뿌려 번뇌를 없애준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관세음보살이 화관에 아미타불을 새겨 넣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손에는 연꽃이나 여의주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역할과 신앙

대세지보살은 아미타불을 보좌하며 중생을 극락정토로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 염불 수행을 통해 대세지보살의 가피를 입으면 지혜가 증장되고, 모든 장애가 소멸되며, 사후 극락왕생할 수 있다고 믿어진다. 특히 정토삼부경 중 하나인 《관무량수경》에서는 대세지보살이 중생을 위해 설법하고 교화하는 모습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관련 경전

•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
• 《능엄경(楞嚴經)》
• 《무량수경(無量壽經)》

참고 문헌

• 불교대사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