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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크문트 라셔

지크문트 라셔 (Sigmund Rascher, 1900년 2월 12일 – 1945년 4월 26일)는 나치 독일의 의사이자 SS 장교였다. 그는 다하우 강제 수용소에서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잔혹한 의학 실험에 참여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 라셔는 주로 독일 공군을 위해 고고도 및 저온 관련 실험을 수행했다.

라셔는 의학 연구를 통해 SS 고위 간부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하인리히 힘러의 총애를 받아 SS 내에서 빠르게 승진했다. 그는 다하우 수용소에서 감압실을 사용하여 생존 한계를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했는데, 이는 수용소 수감자들에게 극심한 고통과 사망을 초래했다. 또한, 저체온증을 유발하는 실험을 통해 생존 시간을 늘리는 방법을 연구했으며, 이 과정에서 수많은 수감자들이 희생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후, 라셔는 횡령 및 인물 사칭 혐의로 체포되었고, 이후 힘러의 명령에 따라 다하우 강제 수용소에서 처형되었다. 그의 실험은 전후 뉘른베르크 재판에서 나치 의사들의 만행을 드러내는 주요 증거로 사용되었으며, 현대 의학 윤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