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서
지서 (支署)는 중앙 관서나 상급 기관의 업무를 분담하여 처리하기 위해 설치된 하급 기관 또는 지방 분소를 의미한다. '지(支)'는 지점, 지국 등을 나타내는 가지(branch)의 의미이며, '서(署)'는 관청이나 사무소를 뜻한다.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주로 경찰 조직에서 경찰서 아래에 두었던 하부 기관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지서는 특정 지역의 치안 유지 및 행정 업무를 담당하며, 지역 주민에게 직접적인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 주로 도시 외곽, 농어촌 등 관할 구역이 넓거나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았다.
과거에는 현재의 파출소(派出所) 또는 치안센터(治安센터)와 유사한 역할을 수행했으나, 명칭이나 조직 체계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였다. 특히 경찰 조직의 경우 '지서'라는 명칭은 점차 파출소나 치안센터 등으로 개편되면서 현재는 공식 명칭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드물다.
때로는 세무서, 우체국 등 다른 행정 기관의 분소를 지칭하기도 했으나, 경찰 지서가 가장 일반적인 용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