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더스 패서스
존 로드윅 더스 패서스(John Roderigo Dos Passos, 1896년 1월 14일 ~ 1970년 9월 28일)는 미국의 소설가, 예술가, 언론인이다. 20세기 초반 미국의 사회상을 다양한 실험적 기법을 통해 묘사한 작품으로 유명하며, 특히 《U.S.A.》 삼부작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생애
시카고에서 태어난 더스 패서스는 부유한 변호사의 사생아로, 어린 시절 유럽에서 교육을 받았다.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한 후 제1차 세계 대전에 자원하여 앰뷸런스 운전병으로 복무하며 전쟁의 참혹함을 경험했다. 이 경험은 그의 초기 작품에 큰 영향을 미쳤다.
문학 활동
더스 패서스는 초기에는 반전 및 급진주의 성향을 보였으나, 점차 보수적인 시각으로 전환되었다. 그의 작품은 당대 미국의 사회, 정치, 경제적 문제들을 다루면서, 자본주의의 폐해와 인간 소외 현상을 비판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U.S.A.》 삼부작은 뉴스 영화, 전기, 의식의 흐름 등 다양한 기법을 사용하여 20세기 초 미국의 거대한 변화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주요 작품
- 《하나의 인간의 시작》(One Man's Initiation: 1917, 1920): 제1차 세계 대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
- 《세 명의 병사》(Three Soldiers, 1921): 전쟁의 비인간성을 비판하는 소설
- 《맨해튼 환승》(Manhattan Transfer, 1925): 뉴욕의 다양한 군상들을 통해 도시의 소외감을 그린 소설
- 《U.S.A.》(1938): 《위도 42도》(The 42nd Parallel, 1930), 《1919》(Nineteen Nineteen, 1932), 《거대한 돈》(The Big Money, 1936)으로 구성된 삼부작. 미국의 사회 변화를 폭넓게 다룬 대표작
평가
존 더스 패서스는 실험적인 문체와 사회 비판적인 시각으로 미국 현대 문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작품은 당대 사회의 모순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인간의 소외와 고독을 심도 있게 탐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