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야 악타르

조야 악타르(Zoya Akhtar)는 인도의 영화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이다. 인도 영화계에서 주목받는 여성 감독 중 한 명으로, 현대 인도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세련된 영상미와 섬세한 연출로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악타르는 뭄바이에서 시나리오 작가 자베드 악타르와 허니 이라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세인트 자비에르 칼리지에서 영화를 전공했으며, 이후 미라 네어, 토니 거윈 등 유명 감독들의 영화에서 조감독으로 경력을 쌓았다.

2009년, 그녀는 파르한 악타르와 콘코나 센 샤르마가 주연을 맡은 영화 "Luck by Chance"로 감독 데뷔를 했다. 이 영화는 인도 영화 산업의 이면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이후 2011년에는 로드무비 형식의 영화 "Zindagi Na Milegi Dobara"를 발표하여 상업적인 성공과 비평적 찬사를 동시에 얻었다. 이 영화는 인도 영화계의 주요 시상식에서 여러 상을 수상하며 악타르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2015년에는 가족 드라마 "Dil Dhadakne Do"를 감독했으며, 2018년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Gully Boy"를 연출하여 다시 한번 큰 성공을 거두었다. "Gully Boy"는 인도 힙합 문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로, 인도 사회의 계층 문제를 다루면서 젊은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 영화는 인도 대표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에 출품되기도 했다.

조야 악타르는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영화를 넘어, 사회 문제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진솔하게 그려내는 영화를 만들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녀의 작품들은 인도 영화의 다양성을 넓히고,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