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룰라 뱅크헤드

털룰라 브로클린 뱅크헤드 (Tallulah Brockman Bankhead, 1902년 1월 31일 – 1968년 12월 12일)는 미국의 배우로, 무대, 영화, 라디오, 텔레비전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했다. 독특한 목소리, 매력적인 개성, 그리고 논란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로 유명하다.

뱅크헤드는 앨라배마주 헌츠빌에서 정치적 영향력이 있는 가문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였으며, 10대 시절 뉴욕으로 건너가 연극계에 데뷔했다. 1920년대에는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명성을 얻었다.

1930년대 초, 뱅크헤드는 할리우드로 진출하여 영화 배우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구명선 (Lifeboat)》(1944)에서 그녀의 연기는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뱅크헤드는 사생활에서도 자유분방하고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양성애자였으며, 수많은 염문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성격은 많은 팬들을 매료시켰지만, 동시에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뱅크헤드는 연기 활동 외에도 라디오 쇼 《The Big Show》를 진행하며 뛰어난 진행 실력을 선보였다. 그녀의 재치 있는 입담과 유머 감각은 청취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晩年에는 건강이 악화되어 활동이 뜸해졌으며, 1968년 폐렴으로 사망했다. 털룰라 뱅크헤드는 뛰어난 연기력과 독특한 개성으로 미국 엔터테인먼트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배우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