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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앵 대성당

아미앵 대성당 (Cathédrale Notre-Dame d'Amiens)은 프랑스 북부 오드프랑스 레지옹 솜주 아미앵에 위치한 로마 가톨릭 대성당이다. 노트르담 대성당이라는 명칭을 공유하는 다른 성당들과 구분하기 위해 보통 지역명을 붙여 아미앵 대성당이라 부른다. 프랑스 고딕 양식의 건축물 중 가장 크고 완벽한 형태로 평가받으며, 뛰어난 건축미와 풍부한 조각 장식으로 유명하다. 198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역사

아미앵 대성당은 1220년에 착공되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인 1270년경에 주요 부분이 거의 완공되었다. 이전의 성당이 화재로 소실된 후 재건축이 시작되었다. 로베르 드 뤼자르슈(Robert de Luzarches)가 초기 건축을 감독했으며, 이후 토마 드 코르몽(Thomas de Cormont)과 그의 아들 르노 드 코르몽(Renaud de Cormont)이 작업을 이어받았다. 빠른 건설 속도 덕분에 초기 고딕 양식의 특징과 후기 고딕 양식의 요소들이 조화롭게 나타난다.

건축 및 특징

아미앵 대성당은 프랑스 고딕 양식, 특히 전성기 고딕 양식의 가장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 규모: 내부 용적이 약 200,000m³에 달하여 프랑스에서 가장 큰 대성당이다. 길이는 약 145미터, 내진 높이는 약 42.3미터에 이른다.
  • 서쪽 파사드: 세 개의 거대한 포털(문)과 장미창, 두 개의 탑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앙 포털은 '최후의 심판', 남쪽 포털은 '성모 마리아', 북쪽 포털은 '성 필리미노'를 주제로 한 정교한 조각들로 장식되어 있다. 이 조각들은 고딕 미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 내부: 높고 웅장한 네이브(중앙 신도석)와 트랜셉트(익랑),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창, 그리고 특히 정교하게 조각된 16세기의 성가대석(콰이어 스톨)이 인상적이다. 구조적 균형과 조화가 뛰어나 시각적으로 압도적인 느낌을 준다.
  • 조각: 성당 내외부에는 수많은 조각상이 있으며, 특히 서쪽 파사드의 조각들은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표현으로 유명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아미앵 대성당은 그 뛰어난 건축적,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등재 기준에 따르면, 이 성당은 고딕 예술과 건축의 걸작이자, 중세 기독교 건축물의 최고봉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아미앵 대성당은 중세 시대의 신앙심과 건축 기술, 예술적 역량이 결합된 기념비적인 건축물로서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