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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망매가

제망매가(祭亡妹歌)는 신라 경덕왕 때의 승려 월명사(月明師)가 죽은 누이를 추모하며 지은 향가이다. 현재 《삼국유사》에 그 내용이 전해지고 있으며, 8구체 향가로 분류된다.

개요

제망매가는 죽은 누이의 명복을 빌고, 슬픔을 승화시키려는 종교적인 내용과 뛰어난 문학적 표현이 결합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인생의 무상함과 윤회 사상을 바탕으로, 재회에 대한 소망을 담고 있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다.

내용

《삼국유사》에 실린 제망매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삶과 죽음은 / 예 있으매

머뭇거리고 / 나는 가다말

늙어 죽어 / 가는 길이

아미타찰(阿彌陀刹)에서 / 만날 것을

나는 이제 / 믿을 뿐

(양주동 해독)

특징

  • 8구체 향가: 8행으로 이루어진 향가 형식이며, 4구체 향가에서 발전된 형태이다.
  • 종교적 색채: 불교적인 윤회 사상과 아미타불의 정토 사상이 작품 전반에 나타난다.
  • 뛰어난 비유: '떨어지는 잎'과 같은 자연물을 통해 인생의 무상함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 개인적인 슬픔의 승화: 죽은 누이에 대한 개인적인 슬픔을 종교적인 믿음을 통해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문학사적 의의

제망매가는 신라 향가 문학의 대표작 중 하나로, 한국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뛰어난 문학성과 종교적인 깊이를 동시에 갖춘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후대 문학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죽음을 다룬 문학 작품의 중요한 모범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