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상

열상은 고온의 열, 뜨거운 액체, 화염, 증기, 또는 뜨거운 물체와의 접촉으로 인해 발생하는 조직 손상을 의미한다. 열에 의한 조직 손상의 정도는 접촉하는 열의 온도, 지속 시간, 그리고 조직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피부뿐만 아니라 눈, 호흡기, 소화기관 등도 열상을 입을 수 있다.

열상의 심각도는 손상된 조직의 깊이에 따라 1도, 2도, 3도로 분류된다. 1도 열상은 표피의 손상만을 의미하며, 홍반(붉어짐)과 경미한 통증이 나타난다. 2도 열상은 표피와 진피의 일부 손상을 포함하며, 수포(물집) 형성, 심한 통증, 부종이 나타난다. 3도 열상은 표피와 진피 전체, 그리고 피하조직까지 손상되는 심각한 상태로, 피부가 흰색이나 검게 변하고 감각이 없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3도 열상은 추가적으로 4도 열상으로 구분되기도 하는데, 이는 근육, 뼈까지 손상되는 매우 심각한 경우를 의미한다.

열상의 치료는 손상의 정도에 따라 다르다. 1, 2도 열상은 상처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고, 진통제와 연고를 바르는 등의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3도 이상의 심각한 열상은 즉각적인 의료적 조치가 필요하며, 수술, 피부 이식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열상은 흉터를 남길 수 있으며, 특히 깊은 열상은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