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양 공명

제갈량 공명(諸葛亮 孔明), (181년 ~ 234년 8월 28일)은 중국 삼국시대 촉한(蜀漢)의 정치가, 군사가, 학자, 발명가이다. 자는 공명(孔明)이며, 낭야군 양도현(琅琊郡 陽都縣, 현재의 산둥성 이수이 현) 출신이다. 후세에는 뛰어난 지략과 충성심으로 인해 지혜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생애

제갈량은 젊은 시절 난리를 피해 형주(荊州)에서 은거하며 학문을 닦았다. 당시 유비(劉備)는 조조(曹操)에게 패하여 형주에 의탁하고 있었는데, 사마휘(司馬徽)로부터 제갈량의 재능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를 찾아 삼고초려(三顧草廬) 끝에 영입하였다.

유비를 섬기게 된 제갈량은 뛰어난 통찰력으로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를 제시하고, 적벽 대전(赤壁大戰)에서 손권(孫權)과의 연합을 성사시켜 조조의 대군을 격파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유비가 촉한을 건국한 후에는 승상(丞相)에 임명되어 내정을 총괄하며 국력을 키웠다.

유비 사후, 어린 유선(劉禪)을 보좌하며 국정을 이끌었고, 남만(南蠻)을 정벌하여 후방의 안정을 도모했다. 또한 북벌(北伐)을 추진하여 위(魏)나라를 공격했으나, 오장원(五丈原)에서 병사하였다.

주요 업적

• 정치: 촉한의 내정을 안정시키고 법제를 정비하여 국가 기반을 튼튼히 했다. 엄격하면서도 공정한 통치로 백성들의 신망을 얻었다.
• 군사: 뛰어난 전략과 전술로 적벽 대전에서 승리하는 데 기여했으며, 남만 정벌과 북벌을 통해 촉한의 위상을 높였다.
• 발명: 연노(連弩)와 목우유마(木牛流馬) 등 전쟁에 필요한 물자를 개발하여 군수 보급에 기여했다.
• 사상: 법가(法家) 사상에 기반하여 엄격한 법치를 강조하면서도 백성을 위한 정치를 펼쳤다.

평가

제갈량은 중국 역사상 가장 뛰어난 정치가이자 군사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충성심과 지혜는 후세에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소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를 통해 더욱 널리 알려졌다. 제갈량은 유비 사후에도 촉한을 위해 헌신했으며, 죽을 때까지 나라에 대한 충성을 다했다. 그의 업적과 인품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