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함

전함(戰艦, Battleship)은 주로 대구경 함포를 주무장으로 하는 군함의 한 종류이다. 강력한 화력을 바탕으로 적 함대를 교전거리 밖에서 격침시키는 것을 주된 임무로 하였다. 역사적으로 해군력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며, 각국의 해군력 경쟁을 주도하는 중요한 요소였다.

역사

전함의 기원은 19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기 전함은 철갑선으로부터 발전하였으며, 점차적으로 함포의 구경과 사거리가 증가하고, 장갑의 두께도 두꺼워졌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드레드노트급 전함이 등장하여 전함 설계에 혁신을 가져왔다. 드레드노트급은 동일한 구경의 주포를 다수 탑재하여, 기존 전함들과 비교하여 화력이 압도적으로 강화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까지 전함은 해군력의 핵심으로 활약하였으나, 항공모함의 등장과 발전으로 그 중요성이 급격히 감소하였다. 현대에는 항공모함과 핵잠수함 등이 해군력의 중심이 되었고, 전함은 대부분 퇴역하였다.

특징

• 대구경 함포: 전함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대구경 함포이다. 주포의 구경은 시대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00mm 이상의 대구경 함포를 다수 탑재하였다.
• 두꺼운 장갑: 적의 함포 사격으로부터 함선을 보호하기 위해 두꺼운 장갑을 갖추었다. 장갑의 두께는 전함의 생존력에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였다.
• 강력한 엔진: 높은 속도로 기동하여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거나 적의 공격을 회피하기 위해 강력한 엔진을 장착하였다.

종류

전함은 시대와 국가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드레드노트 전함, 슈퍼 드레드노트 전함, 고속 전함 등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각 종류는 함포의 구경, 장갑의 두께, 속도 등의 특징에서 차이를 보였다.

퇴역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항공모함의 발전과 핵무기의 등장으로 전함의 전투력이 상대적으로 감소하게 되어 대부분의 국가에서 퇴역하였다. 현재는 박물관이나 기념물로 남아있는 전함들이 일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