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정부
전두환 정부는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통해 권력을 장악한 전두환을 중심으로 1980년부터 1988년까지 대한민국을 통치한 권위주의 정부이다.
개요
박정희 대통령 서거 이후, 전두환을 위시한 신군부는 12·12 군사반란과 5·17 내란을 통해 정치적 실권을 장악하였다. 이후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1980년 8월 최규하 대통령의 사임 후 통일주체국민회의에 의해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전두환 정부는 유신 체제의 잔재를 청산하고 사회 안정과 경제 성장을 목표로 내세웠으나, 언론 통제, 정치 활동 규제, 집회 및 시위 금지 등 권위주의적인 통치 방식을 유지했다. 1987년 6월 민주 항쟁으로 인해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수용하고, 1988년 노태우에게 정권을 이양하며 막을 내렸다.
주요 정책 및 사건
- 경제 정책: 저금리, 저유가, 저달러의 3저 호황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을 추진하였다. 물가 안정에 주력하였으며, 해외 건설 경기 활성화와 수출 증대를 통해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
- 사회 정책: 프로야구 출범, 교복 자율화, 해외여행 자유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규제 완화 정책을 시행하였다.
- 외교 정책: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일본과의 경제 협력을 증진하였다. 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국가 위상을 높였다.
- 주요 사건: 12·12 군사반란, 5·18 민주화운동,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 사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등이 발생하였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은 신군부에 의해 무력 진압되어 많은 희생자를 낳았다.
평가
전두환 정부는 경제 성장과 사회 안정에 기여한 측면도 있지만, 권위주의적인 통치 방식과 인권 탄압으로 인해 비판받고 있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 진압은 전두환 정부의 가장 큰 오점으로 평가된다. 또한, 퇴임 후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되어 사형 선고를 받았으나, 특별 사면으로 석방되었다. 역사적 평가는 여전히 논쟁적인 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