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시민은 특정 국가 또는 정치적 단위의 법적 구성원이자 그 권리와 의무를 지닌 개인을 의미한다. 시민의 개념은 역사적, 정치적 맥락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되어 왔으며, 시민권(citizenship)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고대 그리스의 폴리스 시대부터 시민은 정치적 참여와 공동체 의식을 공유하는 집단으로 인식되어 왔고, 현대 사회에서는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투표권, 재산권, 언론의 자유 등)와 의무(세금 납부, 법 준수 등)를 가진 개인을 지칭한다. 시민의 지위는 출생에 의한 시민권(jus sanguinis), 출생지에 의한 시민권(jus soli), 귀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획득될 수 있으며, 각 국가의 법률에 따라 그 기준과 절차가 상이하다. 최근에는 글로벌 시대의 도래와 함께 국제 시민의 개념도 논의되고 있으며, 국가 시민의 권리와 의무를 넘어서 인류 공동체에 대한 책임과 참여를 강조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시민 사회(civil society)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단체와 활동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정부와 시장과는 구별되는 제3의 영역으로 여겨진다. 시민의 개념은 정치학, 법학, 사회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