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동총연맹

전국노동총연맹 (全國勞動總聯盟, Korean Confederation of Trade Unions, 약칭: 민주노총)은 대한민국의 양대 노동조합총연맹 중 하나이다. 1995년 11월 11일에 창립되었으며, "노동해방"과 "사회변혁"을 목표로 한다. 한국노총과 함께 대한민국 노동운동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성향을 띤다.

역사

1980년대 후반 노동운동의 활성화와 함께, 기존의 관 주도적인 노동운동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대두되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자주적인 노동운동을 추구하는 세력들이 결집하여 민주노총의 전신인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노협)를 결성하였다. 전노협은 합법적인 노동조합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노동운동을 전개하였고, 1995년 민주노총으로 공식 출범하였다.

조직

민주노총은 산하에 금속노조, 보건의료노조, 공공운수노조, 서비스연맹 등 다양한 산업별 노동조합을 두고 있다. 각 산별노조는 해당 산업 분야의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활동하며, 민주노총은 이들 산별노조를 총괄하고 노동 정책 전반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다.

주요 활동

민주노총은 노동자의 권익 보호, 노동 조건 개선, 사회 불평등 해소 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차별 철폐, 노동법 개정 등 노동 관련 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필요에 따라 파업, 집회, 시위 등 쟁의 행위를 벌이기도 한다. 또한, 사회연대 활동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논란 및 비판

민주노총은 강경한 투쟁 방식, 정치적 편향성, 귀족 노조 논란 등과 관련하여 비판을 받기도 한다. 특히, 일부 쟁의 행위가 과격하게 진행되거나, 사회 전체의 이익보다는 특정 노동조합의 이익을 우선시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한다. 또한, 높은 임금과 안정적인 고용을 누리는 대기업 노조 중심의 활동이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킨다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