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거친털쥐
작은거친털쥐 (학명: Neotoma cinerea)는 북미 서부에 서식하는 설치류의 한 종이다. 쥐과에 속하며, 덤불쥐, 숲쥐와 근연 관계에 있다. 다른 덤불쥐류와 마찬가지로 둥지를 짓는 습성이 있으며,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작은 물건들을 모아 둥지를 꾸민다. 이 때문에 "팩 랫 (pack rat)"이라고도 불린다.
특징
- 외형: 작은거친털쥐는 중간 크기의 설치류로, 일반적으로 몸길이는 30~45cm 정도이고, 꼬리 길이는 13~20cm 정도이다. 몸무게는 200~400g 정도이다. 털은 부드럽고 빽빽하며, 등쪽은 회색 또는 갈색이고, 배쪽은 흰색 또는 회색이다. 꼬리는 털로 덮여 있으며, 꼬리 끝 부분은 붓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 서식지: 작은거친털쥐는 주로 바위가 많은 지역, 협곡, 동굴, 경사면, 관목 지대 등 다양한 환경에서 서식한다. 해발 고도 4,000m 이상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 분포: 작은거친털쥐는 캐나다 서부에서부터 미국 서부 지역 (알래스카, 워싱턴, 오리건, 캘리포니아, 아이다호, 몬태나, 와이오밍, 유타, 콜로라도, 뉴멕시코, 애리조나, 네바다)에 걸쳐 넓게 분포한다.
- 생태: 작은거친털쥐는 주로 야행성 동물이며, 다양한 식물성 먹이 (잎, 줄기, 열매, 씨앗 등)를 섭취한다. 때로는 곤충이나 기타 작은 무척추동물을 먹기도 한다. 겨울에는 저장해둔 먹이를 먹으며 생활한다.
- 번식: 작은거친털쥐는 봄부터 가을까지 번식하며, 한 번에 1~6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임신 기간은 약 30~38일이다. 새끼는 젖을 떼기까지 어미의 보살핌을 받으며, 생후 약 3개월 정도가 되면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다.
습성
- 둥지 짓기: 작은거친털쥐는 둥지를 짓는 데 능숙하며, 나뭇가지, 잎, 풀, 뼈, 배설물, 쓰레기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복잡한 구조의 둥지를 만든다. 둥지는 종종 바위 틈새나 나무 뿌리 아래, 또는 다른 동물의 버려진 굴 속에 위치한다.
- 물건 수집: 작은거친털쥐는 호기심이 많고 물건을 수집하는 습성이 있으며, 종종 반짝이는 물건이나 특이한 모양의 물건을 둥지로 가져온다. 때로는 둥지에 있던 물건과 새로운 물건을 교환하기도 한다.
보전 상태
작은거친털쥐는 넓은 분포 지역과 비교적 안정적인 개체수를 유지하고 있어, 현재 IUCN 적색 목록에서 "관심 필요 (Least Concern)" 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하지만 서식지 파괴나 기후 변화 등은 잠재적인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