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줄기
잎줄기는 식물의 잎과 줄기의 중간 형태를 띠는 기관으로, 잎의 엽병(잎자루)이 넓어져 잎의 기능(광합성)을 수행하는 동시에 줄기의 기능(지지, 수분 및 양분 이동)도 일부 담당하는 구조를 말한다. 엽상경(葉狀莖, phylloclade)이라고도 한다.
특징
잎줄기는 잎과 줄기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어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인다.
- 광합성: 잎의 엽록체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광합성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한다.
- 지지: 줄기와 유사하게 식물을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 수분 및 양분 이동: 줄기의 관다발과 연결되어 있어 수분과 양분을 이동시키는 역할을 일부 수행한다.
- 기후 적응: 건조한 환경에서 잎의 증산 작용을 줄여 수분 손실을 막는 데 유리하다. 잎줄기는 잎의 면적을 넓히지 않고도 광합성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건조한 환경에서 생존에 유리한 적응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예시
잎줄기를 가진 대표적인 식물은 다음과 같다.
- 박쥐란: 잎줄기가 넓고 납작하며 사슴뿔 모양을 하고 있다.
- 나도송이풀: 잎줄기가 줄기처럼 길게 뻗어 있다.
- 돌나물: 잎이 다육질로 변형되어 잎줄기 역할을 한다.
- 일부 아카시아: 일부 아카시아 종은 잎이 퇴화하고 잎자루가 넓어져 잎줄기 역할을 한다.
관련 용어
- 엽병(葉柄, petiole): 잎몸과 줄기를 연결하는 부분, 잎자루.
- 엽상경(葉狀莖, phylloclade): 잎줄기와 동의어로 사용되는 용어.
- 가시: 잎이 변형되어 형성된 날카로운 구조물. 잎줄기를 가진 식물의 경우, 잎이 가시로 변하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