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은행
잉글랜드 은행(Bank of England)은 영국의 중앙은행이다. 1694년에 설립되었으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중앙은행이다. (가장 오래된 중앙은행은 스웨덴의 릭스방크이다.) 잉글랜드 은행은 영국 정부로부터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통화 정책을 결정하고,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주요 역할 및 기능:
- 통화 정책: 잉글랜드 은행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통화 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경제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준금리를 조정하고, 양적 완화(Quantitative Easing, QE)와 같은 비전통적인 통화 정책 수단을 사용하기도 한다. 통화 정책 결정은 독립적인 통화정책위원회(Monetary Policy Committee, MPC)에서 이루어진다.
- 금융 안정: 잉글랜드 은행은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금융 기관을 감독하고, 위기 상황에 대처한다. 또한, 영국의 지급 결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 은행권 발행: 잉글랜드 은행은 영국에서 유일하게 은행권을 발행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 정부의 은행: 잉글랜드 은행은 영국 정부의 은행 역할을 수행하며, 정부의 계좌를 관리하고, 정부에 금융 자문을 제공한다.
조직:
잉글랜드 은행은 총재(Governor)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총재는 은행의 전반적인 운영을 책임지며, 통화정책위원회와 금융정책위원회의 의장을 겸임한다. 잉글랜드 은행은 다양한 부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서는 통화 정책, 금융 안정, 시장 운영 등 특정 분야를 담당한다.
역사:
잉글랜드 은행은 1694년, 윌리엄 3세 정부의 재정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초기에는 민간 은행이었으나, 점차 중앙은행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왔다. 1946년 국유화되었으며, 1997년 노동당 정부에 의해 독립성이 강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