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컨티넨탈컵
인터컨티넨탈컵(Intercontinental Cup)은 유럽 축구 연맹(UEFA)의 최고 클럽 대회 우승팀(유러피언컵/UEFA 챔피언스리그)과 남미 축구 연맹(CONMEBOL)의 최고 클럽 대회 우승팀(코파 리베르타도레스)이 맞붙었던 연례 축구 대회이다. 이 대회는 1960년부터 2004년까지 개최되었으며, 양 대륙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대회로 여겨졌다. 2005년부터는 FIFA 클럽 월드컵으로 통합 및 확대되었다.
개요
대회는 각 대륙의 최고 권위 있는 클럽 대항전 우승팀 간의 대결로서, 유럽 축구의 강세와 남미 축구의 강세가 직접적으로 맞붙는 유일한 주요 대회였다. 비록 FIFA 주관의 공식 '세계 클럽 챔피언십'으로 시작된 것은 아니었으나, 사실상 대륙 간 최고 클럽 결정전으로 널리 인정받았다.
역사
- 초창기 (1960-1979): 대회는 1960년에 처음 시작되었으며, 초기에는 참가 팀들의 홈 구장에서 각각 1차전과 2차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 시기에는 양 대륙 팀들 간의 거친 플레이와 신경전으로 인해 논란이 되기도 했으며, 일부 유럽 클럽들은 불참을 선언하기도 했다.
- 일본 개최 시기 (1980-2004): 1980년부터 대회 방식이 단일 경기로 변경되었고, 일본 도쿄(이후 요코하마)에서 매년 개최되었다. 일본의 자동차 회사 도요타 자동차의 후원을 받아 '도요타컵(Toyota Cup)'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큰 인기를 얻었다. 중립 지역 단판 승부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초기 대회에서 나타났던 과열된 분위기가 다소 완화되었다.
- FIFA 클럽 월드컵으로의 통합: 2000년에 FIFA 클럽 월드 챔피언십(現 FIFA 클럽 월드컵)이 창설되면서 인터컨티넨탈컵의 위상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2004년 대회를 마지막으로 인터컨티넨탈컵은 폐지되었고, 2005년부터는 전 세계 6개 대륙 축구 연맹의 최고 클럽들이 모두 참가하는 FIFA 클럽 월드컵으로 완전히 통합 및 대체되었다.
방식
- 1960년 - 1979년: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두 경기 진행. 필요시 플레이오프 경기 진행.
- 1980년 - 2004년: 일본 도쿄 또는 요코하마에서 단판 승부. 무승부 시 연장전 및 승부차기 진행.
의의
인터컨티넨탈컵은 유럽과 남미 클럽 축구의 스타일과 강점을 비교하고 대결하는 상징적인 무대였다. 비록 역대 우승팀 수는 남미가 다소 우위에 있었으나 (폐지 시점 기준), 유럽 클럽들의 국제적인 입지를 강화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FIFA는 후에 인터컨티넨탈컵 우승팀들을 공식적으로 세계 챔피언으로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