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횡단밴드

이탈리아 횡단밴드는 주로 제2차 세계 대전 중 이탈리아 전선에서 사용된 연합군 차량 식별 표식이다. 이 표식은 일반적으로 차량의 전면과 후면에 흰색으로 칠해진 가로 방향의 넓은 띠 형태로 나타났다.

역사 및 목적:

이탈리아 전선은 복잡한 지형과 밀집된 식물, 제한된 시야 조건으로 인해 아군 식별이 어려운 환경이었다. 독일군 역시 유사한 형태의 차량 위장 전술을 사용했기 때문에, 연합군은 오인 사격을 방지하고 신속한 아군 식별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 필요했다. 이탈리아 횡단밴드는 이러한 필요에 따라 고안되었으며, 항공 지원이나 원거리 관측 시 아군 차량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했다.

특징:

• 색상: 주로 흰색 페인트가 사용되었으며, 가끔 다른 밝은 색상이 사용되기도 했다.
• 위치: 차량의 전면과 후면에 가로 방향으로 칠해졌다. 측면에도 적용되는 경우가 있었다.
• 폭: 밴드의 폭은 차량 종류나 부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일반적으로 눈에 잘 띄는 넓은 띠 형태로 적용되었다.

사용:

이탈리아 횡단밴드는 주로 1943년 이탈리아 상륙 작전 이후부터 종전까지 사용되었으며, 차량뿐만 아니라 일부 장비에도 적용되었다. 전선의 상황 변화와 새로운 식별 기술의 도입으로 인해 점차 사용 빈도가 줄어들었지만, 이탈리아 전선의 특징적인 표식으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참고:

이탈리아 횡단밴드는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서 사용된 흑백 횡단 밴드와는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형태 또한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