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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

이응노 (李應魯, 1904년 2월 4일 ~ 1989년 1월 10일)는 한국의 서예가이자 화가이다. '묵죽(墨竹)'과 '문자추상(文字抽象)'이라는 독창적인 화풍을 개척하여 한국 현대 미술에 큰 영향을 미쳤다. 호는 고암(顧庵).

생애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난 이응노는 일찍이 서예와 그림에 재능을 보였다. 1924년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하며 화가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해방 후에는 홍익대학교 교수를 역임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

1958년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서양 미술의 조형 요소와 동양 철학의 정신을 융합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특히 한자를 해체하고 재구성한 '문자추상'은 그의 대표적인 화풍으로 평가받는다. 1960년대 후반에는 동백림 사건에 연루되어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만년에는 파리에 고암 아카데미를 설립하여 한국 미술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1989년 파리에서 생을 마감했다.

작품 세계

이응노의 작품은 전통적인 서예 기법에 바탕을 두고 있으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작품 세계는 크게 묵죽, 문자추상, 군상 등으로 나눌 수 있다.

  • 묵죽: 대나무를 소재로 한 그림으로, 그의 초기 작품에서 주로 나타난다. 묵의 농담과 여백의 미를 활용하여 대나무의 생동감과 정신을 표현했다.

  • 문자추상: 한자를 해체하고 재구성하여 추상적인 형태를 만들어내는 화풍이다. 문자의 의미를 넘어선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동양 철학의 정신을 담고 있다.

  • 군상: 여러 인물들이 어우러진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하다.

주요 작품

  • 《군상》
  • 《문자추상》
  • 《묵죽도》

평가 및 영향

이응노는 한국 현대 미술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은 한국 미술의 국제화에 크게 기여했다. 그의 독창적인 화풍은 많은 후배 화가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한국 현대 미술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