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용수
음용수 (飮用水, potable water, drinking water)는 사람이 마시기에 적합한 물을 의미한다. 단순히 갈증 해소를 위한 물을 넘어,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없으며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물을 포괄적으로 지칭한다.
정의 및 기준
음용수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 물리적 기준: 색, 맛, 냄새가 없거나 거부감이 없어야 한다. 탁도, 부유 물질 등이 기준치 이하여야 한다.
- 화학적 기준: 유해한 화학 물질 (중금속, 농약, 유기화합물 등)의 농도가 안전 기준 이하여야 한다. 수소 이온 농도 지수 (pH)가 적절한 범위 내에 있어야 한다.
- 미생물학적 기준: 병원성 미생물 (대장균, 살모넬라균, 바이러스 등)이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
각 국가 및 지역별로 음용수 기준은 다를 수 있으며, 세계보건기구 (WHO)는 국제적인 음용수 수질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종류
- 수돗물: 상수도 시설을 통해 정수 과정을 거쳐 공급되는 물. 각 가정이나 사업체에서 수도꼭지를 통해 얻을 수 있다.
- 샘물 (광천수, 먹는 샘물): 자연적으로 용출되는 지하수 또는 지표수를 여과 등의 간단한 처리 과정을 거쳐 판매하는 물.
- 정수기 물: 정수기를 이용하여 수돗물이나 지하수를 정수하여 얻는 물.
- 끓인 물: 물을 끓여서 소독한 물. 미생물 제거에 효과적이다.
중요성
음용수는 인체의 생명 유지에 필수적이며,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오염된 음용수를 섭취할 경우 수인성 질병 (콜레라, 장티푸스, 이질 등)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안전하고 깨끗한 음용수를 확보하는 것은 공중 보건에 매우 중요하다.
관련 법규
각 국가별로 음용수 관련 법규를 제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수도법', '먹는물관리법' 등이 음용수 수질 기준 및 관리 방안을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