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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마의 뿔

딜레마의 뿔은 논리학에서 딜레마 논증의 한 유형을 지칭하는 은유적인 표현이다. 딜레마 논증은 일반적으로 두 가지 선택지(뿔) 중 어느 것을 선택하더라도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논증 구조를 가진다. 즉, 주어진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는 난처한 상황을 묘사하는 데 사용된다.

이 용어는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유래되었으며, 특히 '딜레마'라는 단어 자체가 "두 가지 전제"를 의미하는 그리스어에서 파생되었다. 딜레마의 뿔은 마치 소의 뿔처럼 양쪽에 날카로운 선택지가 놓여 있어 어느 쪽을 선택하든 상처를 입게 된다는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딜레마 논증은 다음과 같은 일반적인 형태를 가진다:

  1. P 또는 Q이다. (P와 Q는 상호 배타적인 선택지)
  2. 만약 P라면, R이다.
  3. 만약 Q라면, S이다.
  4. R 또는 S는 바람직하지 않다.
  5. 따라서 P도 Q도 바람직하지 않다.

딜레마 논증을 반박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 뿔 잡기(Taking the Bull by the Horns): P 또는 Q가 아닌 제3의 선택지가 존재함을 제시하거나, P 또는 Q가 거짓임을 증명하여 첫 번째 전제를 반박한다.
  • 뿔 사이로 빠져나가기(Going Between the Horns): P 또는 Q 중 어느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이 부당함을 증명한다. 즉, R 또는 S가 실제로 바람직하거나, 적어도 감내할 만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 딜레마 되받아치기(Rebutting the Dilemma): 동일한 전제를 사용하여 정반대의 결론을 도출하는 새로운 딜레마를 제시한다.

딜레마의 뿔은 일상적인 논쟁부터 철학적 논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며, 비판적 사고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