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우스 폰 작스
율리우스 폰 작스(Julius von Sachs, 1832년 6월 2일 - 1897년 5월 29일)는 독일의 식물학자로, 실험 식물 생리학의 창시자 중 한 명으로 여겨진다.
뷔르츠부르크에서 태어난 작스는 1851년 얀 푸르키네의 조교가 되어 프라하 대학교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1861년 란트비르트샤플리헤 아카데미(Landwirtschaftliche Akademie)에서 식물 생리학 교수가 되었고, 1867년에는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의 식물학 교수가 되어 이후 그의 생애를 그곳에서 보냈다.
작스는 식물 연구에 과학적이고 실험적인 방법을 도입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는 식물 생리학의 중요한 원리들을 확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광합성, 영양, 생장과 관련된 여러 가지 중요한 발견을 했다. 특히, 그는 식물 잎에서 녹말 입자가 형성되는 과정을 관찰함으로써 광합성의 결과물 중 하나가 녹말임을 밝혀냈다. 또한, 물 재배법을 개발하여 식물의 영양 요구량을 연구하는 데 기여했다.
작스의 주요 저서로는 《식물 생리학 핸드북(Handbuch der Pflanzenphysiologie)》(1865)과 《식물 생리학 강의(Lehrbuch der Pflanzenphysiologie)》(1868)가 있으며, 이 책들은 식물 생리학 분야의 표준 교재로 오랫동안 사용되었다. 그의 연구와 저술은 식물학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현대 식물 생리학의 기초를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