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튀르크당

청년 튀르크당(튀르키예어: Jön Türkler, 영어: Young Turks)은 19세기 후반 오스만 제국에서 입헌주의 정치 체제를 수립하고 제국을 개혁하고자 했던 다양한 정치 단체 및 운동을 총칭하는 용어이다. '청년 튀르크'라는 명칭은 오스만 제국 외부, 특히 유럽에서 활동하던 젊은 개혁가들을 지칭하는 데서 유래했다.

청년 튀르크 운동은 다양한 이념적 배경을 가진 집단으로 구성되었지만, 대체로 다음과 같은 목표를 공유했다.

• 입헌주의 회복: 1876년에 잠시 시행되었으나 압뒬하미트 2세에 의해 중단된 오스만 제국 헌법(카눈-이 에사시, Kanun-i Esasi)의 복구를 요구했다.
• 제국 개혁: 오스만 제국의 부패와 무능을 비판하며, 근대적인 교육, 경제, 군사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다.
• 범튀르크주의: 튀르크 민족의 단결과 발전을 추구하는 이념을 지향하는 집단도 존재했다.

주요 단체 및 활동:

청년 튀르크 운동 내에는 여러 단체가 존재했으며, 그중 가장 영향력이 컸던 것은 '통일진보위원회'(İttihat ve Terakki Cemiyeti)였다. 통일진보위원회는 비밀 결사 형태로 시작하여 점차 세력을 확장했으며, 1908년 '청년 튀르크 혁명'을 주도하여 압뒬하미트 2세로부터 헌법 복구를 약속받았다.

영향 및 평가:

청년 튀르크 혁명은 오스만 제국 정치에 큰 변화를 가져왔으나, 그 이후 제국은 불안정한 시기를 겪었다. 통일진보위원회는 권력을 장악한 후 독재적인 통치를 펼치기도 했으며, 제1차 세계 대전 참전을 결정하여 오스만 제국의 멸망을 초래하는 데 일조했다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청년 튀르크 운동은 근대 튀르키예 공화국의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으며, 튀르키예 민족주의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