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소모성 질병
만성 소모성 질병 (Chronic Wasting Disease, CWD) 은 사슴, 엘크, 순록, 무스 등 사슴과 동물에게 발생하는 전염성 해면상 뇌병증 (TSE)의 일종입니다. 프리온이라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뇌와 신경 조직에 축적되어 신경퇴행을 유발하며,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원인:
CWD는 프리온 단백질의 변형인 PrPSc에 의해 발생합니다. PrPSc는 정상적인 프리온 단백질 (PrPC)을 변형시켜 축적을 유도하며, 이러한 과정이 연쇄적으로 일어나 뇌 조직에 손상을 일으킵니다. CWD의 정확한 전파 경로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오염된 토양, 물, 식물, 사체, 분변, 타액 등을 통해 동물 간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전파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CWD에 감염된 동물은 일반적으로 장기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체중 감소 (소모)
- 과도한 갈증 및 배뇨
- 침 흘림
- 운동 실조 (비틀거림)
- 기면
- 무기력
- 고립 행동
- 귀 처짐
- 공격성 증가
진단:
CWD는 생존한 동물에게는 편도선이나 직장 생검을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정확한 진단 방법은 사후 뇌 조직 검사를 통해 PrPSc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예방 및 관리:
CWD는 현재까지 치료법이 없습니다. 따라서 예방 및 관리가 중요합니다. 주요 예방 및 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감염 지역에서의 사슴 이동 제한
- 정기적인 야생 사슴 모니터링 및 검사
- 감염된 동물 사체의 적절한 처리
- 사냥 시 위생 관리 철저
- 인공 사슴 농장 관리 강화
인간에게의 전파 가능성:
현재까지 CWD가 인간에게 전파되었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습니다. 그러나 CWD에 감염된 동물의 섭취를 피하고, 사슴 사냥 시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CWD 발생 지역의 사슴과 동물 조직을 섭취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참고:
CWD는 북미, 유럽,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국가 및 지역에 따라 관리 및 규제 방안이 다릅니다. CWD에 대한 최신 정보는 해당 지역의 야생 동물 관리 기관 또는 보건 당국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