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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베르스의 역설

올베르스의 역설 (Olbers' paradox)은 만약 우주가 무한하고 정적이며 균질하다면 밤하늘은 왜 어두운가라는 질문에서 비롯된 역설이다. 18세기 천문학자 하인리히 빌헬름 올베르스가 널리 알렸지만, 이 역설 자체는 요하네스 케플러를 비롯한 이전 시대의 천문학자들도 제기했던 문제이다.

역설의 내용

만약 우주가 무한하고 별들이 균등하게 분포되어 있다면, 어느 방향을 보든 시선은 결국 별의 표면에 도달해야 한다. 즉, 밤하늘은 태양 표면과 같이 밝게 빛나야 한다. 하지만 실제 밤하늘은 어둡다. 이것이 올베르스의 역설의 핵심 내용이다.

해결책 및 관련 이론

올베르스의 역설에 대한 여러 해결책이 제시되었는데, 주요한 해결책은 다음과 같다.

  • 유한한 우주의 나이: 우주는 유한한 나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빛이 지구에 도달하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없어서 관측 가능한 우주가 제한된다. 따라서 모든 방향에서 별빛을 볼 수 없다.
  • 우주의 팽창: 우주는 팽창하고 있으며, 먼 은하에서 오는 빛은 적색편이되어 에너지가 감소한다. 이는 밤하늘의 밝기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 성간 먼지 및 가스에 의한 흡수: 우주 공간에는 성간 먼지와 가스가 존재하여 별빛을 흡수하고 산란시킨다. 하지만 이 흡수만으로는 역설을 완전히 해결할 수 없다. 왜냐하면 먼지와 가스 자체가 가열되어 복사 에너지를 방출하기 때문이다.

현재 가장 설득력 있는 해결책은 우주의 유한한 나이와 팽창을 결합한 설명이다. 이 설명은 관측 결과와도 잘 부합하며, 현대 우주론의 중요한 근거 중 하나가 된다.

같이 보기

  • 우주론
  • 적색편이
  • 팽창 우주